여러분은 몇 살로 살고 계십니까?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한국만 쓰고 있는 나이가 있다고 합니다.
넘치지만 꼭 필요한 정보 뉴스 큐 TMI, 오늘은 '한국식 나이'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박석원 앵커, 새해 시작하면서 '한국식 나이'를 폐지하자는 청와대 청원도 있던데 어떤 내용이죠?
해마다 새해가 시작되면 우리는 모두 한 살을 더 먹었다고 하죠. 그런데 이런 나이 셈법은 대한민국이 전 세계에서 유일합니다.
그건 바로 우리만 당연하다는 듯 쓰고 있는 '세는 나이' 때문입니다.
한국인은 태어나는 동시에 1살이 되죠.
그리고 매년 첫째 날 한 살씩 나이를 올립니다.
작년 12월 31일에 태어난 아이는 2019년 1월 1일, 태어난 지 하루 만에 2살이 되는 거죠.
이런 한국식 나이 때문에 외국인들 사이에서는 '코리안 에이지'라는 별칭도 생겼다고 합니다.
SNS에서 코리안에이지(#KoreanAge)를 입력하면 한국식 나이를 계산해주는 페이지나 동영상도 여럿 등장할 정도라고 합니다.
세는 나이는 원래 중국, 일본 등 동아시아 문화권에서 썼던 계산법입니다.
엄마 뱃속에 있을 때부터 아이는 나이를 먹기 때문에 태어나는 순간 1살이라는 설도 있고, 동양에는 '0'이라는 개념이 없어서 태어나자마자 한 살도 봤다는 설도 있습니다.
하지만 중국은 1960년대 문화대혁명을 거치면서, 그리고 일본은 1902년 법령을 제정하면서 나이 셈법을 '만 나이'로 통일했고, 한국만 '세는 셈법'이 남게 된 거죠.
나이를 세는 방법이 3가지가 되는 것도 혼란을 키우는 이유입니다. 한국인은 3개의 나이를 갖고 산다고 하는 말까지 나오는데요.
민법상 생일이 지나면 한 살을 올리는 '만 나이'를 쓰게 돼 있습니다. 때문에 관공서나 병원 등 행정상에는 '만 나이'를 사용하죠.
우리에겐 조금 생소하지만 '연 나이 셈법'도 있습니다.
현재 연도에서 태어난 연도를 빼 나이를 계산하는 방식인데요. 병역법과 청소년보호법 등에는 바로 이 '연 나이'가 적용되고 있습니다.
아직 생일이 지나지 않은 2000년생을 예로 들어보죠. 이 경우 만 나이는 18살, 연 나이는 19살, 그리고 세는 나이는 올해 20살이 되는 겁니다.
특히 우리나라는 빠른 년생 나이 계산법도 있죠.
이렇다 보니 인간관계는 물론 법적으로도 혼란이 빚어져 사회 경제적으로 비효율적이라는 의견이 많습니다.
해마다 새해가 ... (중략)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3_201901031843058893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